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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자체 평가 : ★★★★


시작한 날 - 2013-05-24

마친 날 - 2013-05-28

기록한 날 - 2012-04-28


저자 - 김익환 지음




우연히 종로에서 어학원을 알아보던 중에 알라딘 중고서점을 발견하고 자연스레 발길을 그곳으로 옮겼다. 사람들이 서점에 판 중고 서적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고, 분류도 잘 되어 있었다. 간 김에 시간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보물찾기 하듯이 나에게 필요한 책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고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하고 싶었지만,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있었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은 쉽게 쓰여졌기 때문에 학생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며, 꼭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구성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꼭 갖춰야 할 5가지 조건인 기반시스템, 조직, 프로세스, 기술, 문화를 각 장마다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보니, 5가지 조건을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와있었다. 동시에 현재 많은 조직에서는 이런 시스템이나 프로세스 등이 생각은 있지만 적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잘못된 이론을 어설프게 적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론을 완전하게 선각자에게서 배우지 않는 상태에서 어설프게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 책을 통해 배우기보다는 전문가에게서 배우는 것을 추천하였다.

 

조직 부분에서는 CTO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관리자와 전문가를 구별 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것이 문서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학교에서 과제가 주어지면 문서화를 해야 하는데, 프로그램을 다 완성한 후 문서를 만들었다. 물론 완성 후 문서를 작성해야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 전에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문제와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대략적인 설계를 그리기 위해서 문서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학교의 교수님께서도 코딩을 하기 전에 사실은 코딩을 하기위한 타이핑 시간을 실제로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손으로 써보고 생각하는 과정을 강조하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여기서 부터가 문서화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는 프로그램 과제 시에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짤 것인지에 대해서 문서로 작성을 한 후 코딩을 시작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귀찮아서 혹은 시간에 쫓겨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러면 더욱 결과는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고 지은이를 말했다. 이 부분에 상당히 동의를 하였다. 나도 이전에 과제를 무조건 코딩부터 시작하면 오히려 많은 오류와 잦은 수정으로 인해 시간이 더 걸렸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 '문화'를 저자는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거 같다. 저자는 이를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우리나라의 기업 문화를 비교하면서 설명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프트웨어 대한 인식도 낮고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잘못된 기업문화가 생겨났다고 보았고, 특히 경영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경영자가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도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터넷이나 지인을 통해서 들은 적이 있었다. 단기적인 성과를 원하고 소프트웨어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가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서 벤처를 하고 싶은 까닭도 여기에 있었다. 문화를 바꿔보고 싶었다. 물론 나 하나가 바뀐다고 국내 산업의 문화가 바뀌는 것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개발자를 존중해주고 대우해주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은 게 나의 어떤 희망이자 머나먼 미래의 꿈이다.

 

책을 통해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이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해준 기회였다. 최근 들어 서 독서를 많이 못하였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읽어야 갰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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