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성학집요...

WndProc 2013. 5. 27. 16:55








★★★★

장르 - 철학




 드디어 이 책을 다 읽게되었다. 책의 양이 많기도 하고, 내용이 졸리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도는 책 읽기를 한 동안 게을리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꼭 이 책을 한번 끝까지 읽고 난 후 이렇게 소감을 작성한 뒤에 다른 책을 읽기로 다짐하였다.

 

 이 책을 다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또한 딱 한 번 읽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기억하고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의 흐름에 따라 글을 써볼 것이다. 따라서 내가 착각한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반드시 다시 여러 번 읽을 생각이기 때문에 그 때마다 느낀 점을 쓰고 또 잘못이해한 부분을 수정하도록 할 것이다.




 율곡 이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 책은 이처럼 애매하고 답답한 시기에 진퇴양난의 고뇌를 안고 있던 율곡의 희망과 절망이 동시에 담겨 있는, 임금에게 남은 희망을 걸고 학문적 역량을 다 쏟아 부은 역작이다. 이 책은 당시의 왕은 선조를 대상으로 지은 책으로서, 옛 성현의 말을 인용하여 고증하고,성리학적 입장에서 해설한 것이다. 옛 성현의 말과 글을 인용하여 고증하고 이를 통해 왕에서 올바른 마음과 행동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어진 책 같았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는 배우는 태도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옛 성현들도 공부를 할 때에 혼자 있는 것을 경계하였다고 한다. 혼자있음으로서 딴 생각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혼자있음을 경계하였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옛날의 훌륭한 글을 쓰고 태도를 지닌 성현들 조차도 이런 생각을 갖고 경계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사실 나도 혼자 있는 방에서 공부를 하면 딴 생각을 하거나 집중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었고 따라서 사람많은 곳에서 공부를 하곤 했었다. 그런데 옛 성인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경계를 했다는 사실에 먼 옛날이나 지금이나 학문에 대한 태도가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까닭에서 고전을 배워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게 되었다. 


 다음으로 기억나는 것을 쓰려고 하는데 기억이 안난다!

많은 내용이 있었는데, 기억은 안나고 책에 있는 내용들에 수긍을 하면서 읽었던 것같다. 임금이 백성을 대하는 태도라던가, 배움에 대한 마음가짐이라던가.... 이 책을 다시 읽을 때에는 작은 단위로 끊어서 어느 정도 읽은 부분에 대해서 느낀 점을 써야 겠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두꺼운 책을 한 번에 느낀 점을 쓴다는 게 불가능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